인터밀란은 2009-10 시즌 세리에A, 코파 이탈리아, UEFA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제패하며 역사적인 트레블을 달성했다. 이 위대한 성과의 중심에는 조제 무리뉴 감독의 천재적인 전술과 핵심 선수들의 활약이 있었다. 본 글에서는 인터밀란의 트레블 과정, 무리뉴 감독이 사용한 전술, 그리고 팀의 중심이 되었던 핵심 선수들을 분석해 본다.
인터밀란은 2009-10 시즌 세리에A, 코파 이탈리아, UEFA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제패하며 역사적인 트레블을 달성했다. 이 위대한 성과의 중심에는 조제 무리뉴 감독의 천재적인 전술과 핵심 선수들의 활약이 있었다. 본 글에서는 인터밀란의 트레블 과정, 무리뉴 감독이 사용한 전술, 그리고 팀의 중심이 되었던 핵심 선수들을 분석해 본다.
인터밀란의 트레블 과정
인터밀란의 2009-10 시즌은 클럽 역사상 가장 위대한 시즌으로 평가된다. 이탈리아 최강팀으로 군림하던 인터밀란은 무리뉴의 지도 아래 세리에A와 코파 이탈리아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었고 유럽 무대에서도 기적 같은 승리를 거듭하며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랐다.
세리에A 우승은 굉장히 치열한 1위 경쟁을 통해 이루었다. 인터밀란은 2009-10 시즌 세리에A에서 36경기 동안 24승 10무 4패를 기록하며 승점 82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내내 AS 로마와 치열한 경쟁을 벌였지만, 무리뉴 감독의 조직적인 수비 전술과 효과적인 역습 전략 덕분에 안정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트레블의 두번째 퍼즐인 코파 이탈리아 또한 강력한 라이벌과의 외나무 징검다리 승부였다. 결승전에서 인터밀란은 AS 로마를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디에고 밀리토의 결승골이 결정적이었다. 단판 승부에서 무리뉴의 철저한 경기 운영 능력이 돋보였으며 팀은 실점 없이 우승을 차지하는 데 성공했다.
마지막 별들의 전쟁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인터밀란은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강팀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바르셀로나와의 준결승전은 전술적 승리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결승전에서는 바이에른 뮌헨을 2-0으로 제압하며 클럽 역사상 세 번째 유럽 정상에 올랐다.
무리뉴 감독의 전술
조제 무리뉴 감독은 2009-10 시즌 동안 강력한 수비 조직과 빠른 역습을 기반으로 한 전술을 활용했다. 이는 챔피언스리그 준결승과 결승에서 특히 빛을 발했다. 무리뉴는 대부분의 경기에서 4-2-3-1 포메이션을 활용했다. 수비적으로 단단한 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캄비아소, 티아고 모타)를 배치하고, 측면 공격수(에투, 판데프)와 최전방 스트라이커(밀리토)의 연계를 강조했다. 더불어 무리뉴 감독은 강력한 수비 조직력을 구축하는데 힘을 쏟았다. 루시우와 사무엘이 중심이 된 수비 라인은 상대 공격수들에게 공간을 허용하지 않았다. 하비에르 사네티와 마이콘은 측면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 전개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무리뉴의 인터밀란 전술의 핵심은 수비에서 공을 탈취한 후 빠르게 전방으로 전진하는 역습 전술이었다. 챔피언스 리그 준결승 바르셀로나전에서 보인 극단적인 수비 전술은 여전히 축구 전술 역사에서 회자되는 전술이며 최근까지도 수비가 강점인 팀들이 자주 선보이고 있다.
핵심 선수들
인터밀란이 트레블을 달성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무리뉴 감독뿐만 아니라, 각자의 포지션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 있었다. 가장 먼저 언급할 선수는 결승전의 영웅 디에고 밀리토이다. 밀리토는 2009-10 시즌 인터밀란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했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2골을 터뜨리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고 시즌 내내 결정적인 순간마다 득점포를 가동했다. 두번째는 영원한 인터밀란의 주장 하비에르 사네티이다. 사네티는 인터밀란의 정신적 지주였다. 뛰어난 체력과 전술 이해도를 바탕으로 수비와 미드필드에서 활약했으며 팀을 하나로 묶는 리더십을 발휘했다. 다음은 핵심 플레이메이커 웨슬리 스네이더 선수이다. 스네이더는 무리뉴의 전술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중원에서 창의적인 패스를 통해 공격을 전개하며 팀의 중심 역할을 수행했다. 마지막으로 수비 전술의 핵심인 루시우와 사무엘 듀오이다. 루시우와 사무엘은 인터밀란 수비의 핵심이었다. 공중볼 경합과 1대1 수비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며 팀의 뒷문을 단단히 지켰다.
인터밀란의 2009-10 시즌 트레블은 무리뉴 감독의 전술적 역량, 탄탄한 수비 조직, 그리고 핵심 선수들의 활약이 조화를 이룬 결과였다. 이탈리아 클럽 중 유일하게 트레블을 달성한 팀으로서 그 위업은 여전히 축구 역사에 남아 있다.
트레블을 달성한 후 무리뉴는 레알 마드리드로 떠났지만 그의 전술과 선수들의 헌신적인 플레이는 팬들에게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 2025년 현재 인터밀란은 다시 한 번 유럽 정상에 도전하고 있다. 인터밀란의 팬들은 항상 그들의 빛났던 전성기가 다시 반복되길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