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모드리치는 크로아티아 축구의 상징적인 선수로 2022년 월드컵에서도 맹활약하며 여전히 세계 정상급 기량을 자랑했다. 그러나 1985년생으로 현재 30대 후반에 접어든 그는 2026년 월드컵까지 크로아티아 대표팀에서 활약할 수 있을까? 이번 글에서는 그의 2022년 월드컵 퍼포먼스를 돌아보고 2026년까지 대표팀에서 뛸 가능성과 그의 장점에 대해 분석한다.
월드컵 실버볼 모드리치
2022년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는 또 한 번 축구 팬들을 놀라게 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에 이어 2022년 대회에서도 3위에 오르며 강팀으로서의 면모를 증명했다. 그 중심에는 여전히 루카 모드리치가 있었다.
모드리치는 이번 대회에서도 중원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며 팀을 이끌었다. 특히 브라질과의 8강전에서는 연장까지 이어지는 경기에서 지칠 줄 모르는 활동량을 보여주었으며 승부차기에서도 침착한 모습을 보였다. 준결승에서 아르헨티나에 패했지만 모로코와의 3·4위전에서 크로아티아는 승리를 거두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경기당 90% 이상의 패스 성공률, 정교한 경기 조율 능력, 수비와 공격을 오가는 다재다능한 플레이는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이었다. 많은 전문가들은 그의 경기 운영 능력과 경험이 크로아티아 대표팀의 핵심 요소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체력적 부담이 증가하는 나이대라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모드리치는 30대 후반임에도 불구하고 대회 내내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유지했지만 빠르게 진행되는 경기에서 체력적인 한계를 보이는 순간도 있었다. 이러한 점이 2026년 월드컵 출전 여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2026년 출전 가능성
루카 모드리치는 2026년 월드컵이 열릴 때 만 40세가 된다. 축구 선수로서 상당한 나이에 접어들지만 그가 여전히 대표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우선 그의 경험과 전술적 지능은 나이가 들어도 사라지지 않는다. 현대 축구에서는 속도와 체력만큼이나 경기 운영 능력과 패스 능력이 중요한데 모드리치는 이 두 가지 요소에서 여전히 세계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대표팀에서도 중요한 자산으로 작용할 것이다.
또한 그의 클럽 경력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오랜 기간 활약하며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그는 2026년에도 유럽 정상급 클럽에서 뛰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만약 레알 마드리드에서 주전 자리를 유지하거나 다른 팀으로 이적해 꾸준한 출전 기회를 얻는다면 2026년 월드컵 출전 가능성도 더욱 높아질 것이다.
그러나 크로아티아 대표팀의 세대교체도 중요한 변수다. 최근 크로아티아에는 마르셀로 브로조비치, 마테오 코바치치 등 중원에서 활약할 젊은 선수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들이 경험을 쌓으며 대표팀의 새로운 중심이 된다면 모드리치의 역할이 줄어들 수도 있다.
결국 2026년까지 모드리치가 대표팀에서 뛰려면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과 함께 대표팀 내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지가 중요해질 것이다. 기존처럼 풀타임을 소화하는 핵심 선수로 남을 수도 있지만 베테랑으로서 후배들에게 경험을 전수하는 조력자 역할을 맡을 가능성도 있다.
강점과 그가 남긴 유산
모드리치는 단순히 뛰어난 실력만이 아니라 크로아티아 축구 역사에서 특별한 의미를 가진 선수다. 그는 대표팀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며 후배 선수들에게 모범이 되었고 세계 무대에서 크로아티아 축구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그가 가진 가장 큰 강점은 정확한 패스와 경기 조율 능력이다. 경기 흐름을 읽고 적절한 타이밍에 패스를 공급하는 능력은 현대 축구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이며 모드리치는 이를 최고의 수준에서 구현해왔다. 또한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볼을 배급하는 능력은 어떤 미드필더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두 번째 강점은 체력과 활동량이다. 비록 나이가 들며 체력적인 한계가 보이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경기장 곳곳을 누비며 팀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은 인상적이다. 특히 수비 가담 능력까지 뛰어나 공격과 수비를 오가는 연결 고리 역할을 완벽히 수행해왔다.
마지막으로 정신력과 리더십 역시 그를 특별하게 만든다. 크로아티아 대표팀이 2018년 월드컵에서 결승에 오르고 2022년 대회에서도 3위를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모드리치의 리더십 덕분이었다. 후배 선수들에게 모범이 되는 그의 태도와 헌신은 크로아티아 축구에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루카 모드리치는 여전히 크로아티아 대표팀의 중요한 선수다. 2022년 월드컵에서도 월드클래스의 경기력을 선보였으며 그의 경험과 경기 운영 능력은 대표팀에 큰 자산이다.
그러나 2026년이면 그도 만 40세가 되며 체력적인 문제와 대표팀의 세대교체 등 여러 변수가 존재한다. 클럽에서 꾸준히 경기에 나서고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2026년 월드컵에서도 크로아티아 대표팀의 중요한 일원이 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역할의 변화는 불가피할 수 있다. 핵심 미드필더로서의 역할보다는 후배들을 도우며 경험을 전수하는 조력자의 역할이 될 가능성도 있다.
결과적으로 2026년 월드컵에서 모드리치가 뛸 가능성은 열려 있으며 이는 앞으로 몇 년간 그의 활약과 대표팀의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크로아티아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인 그의 미래가 어떻게 펼쳐질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