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축구의 전설, 에덴 아자르는 프랑스 리그앙의 릴에서 프로 데뷔 후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다. 그는 릴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유럽 빅클럽들의 주목을 받았고, 이후 첼시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며 커리어를 쌓았다. 이번 글에서는 아자르의 릴 시절 경기력, 리그앙에서의 성장 과정 그리고 그가 팀에 남긴 기록과 영향력을 살펴본다.
아자르 전설의 시작
에덴 아자르는 2005년 벨기에의 투뷔즈에서 프랑스의 릴 유소년 팀으로 이적하며 본격적인 프로 선수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당시 14세였던 아자르는 뛰어난 드리블과 패스 능력을 보이며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2007년 16세의 나이로 릴 1군 팀에 합류한 그는 빠르게 주전 경쟁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2008-09 시즌에는 정식으로 1군 경기에 출전하며 리그앙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당시 그는 주로 측면 공격수로 활약하며 뛰어난 개인기와 빠른 돌파력을 앞세워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릴에서의 첫 번째 시즌부터 아자르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으며 특히 경기당 드리블 성공률이 리그 최고 수준이었다. 이러한 활약 덕분에 그는 2009년 리그앙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하며 프랑스 무대에서 자신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리그앙 최고의 선수
릴에서의 시간이 흐를수록 아자르는 더욱 성숙한 플레이를 보여줬다. 특히 2010-11 시즌은 그의 커리어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이 시즌에서 아자르는 리그앙 38경기에 출전하여 7골 9도움을 기록하며 릴을 리그앙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는 릴이 1954년 이후 처음으로 거둔 리그 우승이었다. 당시 릴은 디미트리 파예, 무사 소우 그리고 제르비뉴와 같은 뛰어난 선수들과 함께 공격력을 극대화했고 아자르는 그 중심에서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수행했다.
아자르의 뛰어난 경기력은 프랑스뿐만 아니라 유럽 전역에서 주목받았다. 그는 2010-11 시즌 리그앙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며 리그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았다. 이 상은 역사적으로도 특별했는데 아자르는 당시 최연소(20세) 수상자로 기록되었다.
2011-12 시즌에는 한 단계 더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 이 시즌 동안 그는 리그 38경기에서 20골 16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그의 개인 기록이 크게 향상되면서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도 더욱 커졌다.
릴에서의 유산
에덴 아자르는 릴에서 5시즌 동안 활약하며 총 194경기에 출전해 50골 53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클럽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으며 릴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아자르는 2012년 여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첼시로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당시 이적료는 약 3200만 파운드(약 500억 원)로 릴 역사상 가장 높은 이적료였다.
아자르의 첼시 이적은 릴뿐만 아니라 프랑스 리그앙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그가 떠난 이후 릴은 리그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고 한동안 팀 재건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아자르가 릴에서 보여준 성장 과정은 많은 젊은 선수들에게 영감을 주었으며 이후 릴은 니콜라 페페, 조나단 데이비드와 같은 유망한 선수들을 발굴하는 클럽으로 자리 잡았다.
아자르 역시 첼시에서 프리미어리그 우승, 유로파리그 우승 등을 거두며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고 이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며 세계적인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그의 커리어에서 릴 시절이 중요한 출발점이었음은 분명하다.
결론: 아자르의 릴 시절이 남긴 의미
에덴 아자르는 릴에서 프로 선수로서의 첫걸음을 내디디며 프랑스 리그앙을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그의 빠른 드리블, 창의적인 패스 그리고 결정적인 순간에 빛나는 플레이는 릴의 공격 축구를 완성시키는 중요한 요소였다.
릴에서의 활약 덕분에 그는 유럽 빅클럽들의 주목을 받았고 첼시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면서 세계적인 선수로 자리 잡았다. 특히 릴에서의 경험은 그가 경기 운영 능력을 키우고 한 팀의 중심 선수로서 성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현재 아자르는 은퇴를 선언했지만 그의 릴 시절은 여전히 많은 축구 팬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릴이 배출한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서 그의 유산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