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은 한국 축구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선수 중 한 명으로 그의 유럽 무대 도전은 PSV 아인트호벤에서 시작되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거스 히딩크 감독의 부름을 받아 네덜란드로 향한 박지성은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결국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으며 유럽 축구계에서 주목받는 존재가 되었다. 본 글에서는 박지성의 PSV 이적 배경, 성장 과정 그리고 그에 대한 평가를 다룬다.
박지성의 PSV 이적 배경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4강 신화를 이루며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 대회에서 거스 히딩크 감독의 지도를 받은 박지성은 뛰어난 활동량과 멀티플레이 능력으로 대표팀의 주인공이 되었다. 이에 히딩크 감독은 월드컵이 끝난 뒤 네덜란드 PSV 아인트호벤의 감독을 맡으며 박지성과 이영표를 영입했다.
하지만 박지성의 PSV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K리그가 아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에서 뛰는 것은 전혀 다른 도전이었고 언어 장벽과 새로운 전술 시스템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했다. 특히 유럽 축구의 빠른 템포와 강한 피지컬에 적응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였다. 초반에는 잦은 부상과 경기 감각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그러나 박지성은 포기하지 않았다. 부상에서 회복한 후 점점 출전 기회를 늘려갔고 네덜란드의 전술적 특징에 맞춰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을 발전시켜 나갔다. 결국 그는 2004-05 시즌부터 PSV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으며 맹활약을 펼치게 된다.
네덜란드에서의 성장 과정
박지성은 PSV에서 뛰면서 다양한 전술적 변화를 경험했다. 한국에서는 주로 측면 미드필더로 활약했지만 PSV에서는 중앙 미드필더 또는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수행해야 했다. 특히 압박 전술과 빠른 패스 플레이를 강조하는 네덜란드 축구에 맞춰 플레이 스타일을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했다.
그는 특유의 활동량과 정확한 패스를 바탕으로 네덜란드 축구에 적응하기 시작했다. 2004-05 시즌에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맹활약하며 팀을 4강까지 이끄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특히 AC 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골을 기록하며 유럽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선수임을 입증했다.
이 기간 박지성은 단순한 축구 유망주를 넘어 유럽 축구에서도 경쟁력 있는 선수로 성장하는 단계였다. 수비적인 역할도 수행하면서 전방 압박과 수비 가담 능력을 키웠으며 강한 체력과 빠른 전술 이해력을 바탕으로 점점 팀의 중심이 되었다. 이런 성장은 이후 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발판이 되었다.
외신 평가
박지성의 PSV 시절에 대한 평가는 매우 긍정적이다. 초기에는 적응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결국 팀의 주축 선수로 자리 잡았고 특히 챔피언스리그에서의 활약으로 유럽 무대에서도 인정받았다.
PSV 팬들은 박지성의 헌신적인 플레이 스타일과 강한 정신력에 항상 감동을 받아왔다. 또한 당시 팀 동료들과 감독들도 박지성의 전술 이해력과 멀티플레이 능력을 극찬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은 "박지성은 단순한 유망주가 아니라 팀을 위한 플레이를 할 줄 아는 선수"라고 평가했으며 이는 이후 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중요한 요인이 되었다.
박지성의 PSV 시절은 단순한 유럽 무대 적응기라기 보다는 세계적인 선수가 되는 성장과정이었다. 네덜란드 리그 경험은 그가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성공할 수 있도록 도운 중요한 밑거름이 되었으며 유럽 축구에서 한국 선수의 가능성을 보여준 중요한 사례로 남아 있다.
박지성은 PSV 아인트호벤에서의 경험을 통해 유럽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웠다. 초반에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점진적인 성장과 노력 끝에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고 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의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PSV에서 만든 경험과 발전 과정은 그를 한국 축구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선수 중 한 명으로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박지성의 PSV 시절은 해외축구 팬들에게 잠들지 못하는 밤을 선물했고 한국 선수의 가능성을 세계에 알린 시간이었다.